-
한국 빵의 역사 1빵 이야기 2024. 3. 8. 19:00반응형
한국 빵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에서 최초로 빵을 맛본 한국인은 누구일까요?
처음 빵을 맛본 한국인은 누구일까?
한국에서 처음 빵을 맛본 사람은 '이기지'라는 분이라고 합니다. 그는 베이징의 천주교에서 빵을 처음 먹어보았는데요,
당시 우리나라에서는 빵을 서양떡이라고 불렀고 서양떡을 먹은 그 경험을 자신의 연행록인 <일암연기>에 기록해 두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그가 먹었던 빵은 지금의 '카스텔라'일거라는 추측이 있습니다.
이시필이란 의관 역시 서양떡을 맛보고 그 맛에 반해 조선에서 다시 만들어보려고 시도를 했으나 성공하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서양떡을 조선에서 만들지 못한 이유?
빵의 주재료는 밀가루인데 한반도에서 생산되는 밀은 겨울밀입니다. 그마저도 황해도를 비롯 일부 지역에서만 생산되었고요.
겨울밀은 글루텐 성분이 적어 빵을 만들려고 해도 반죽이 쉽게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쉽게도 그 당시 빵을 만들기에 적합하지 않은 밀과 이스트도 사탕도 없는 조선의 한양에서 빵은 만들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일본 나가사키에서 이 카스텔라를 일본인들이 자신들의 방식으로 만들어내는데 성공해서 18세기 이후 카스텔라는 급속하게
일본 음식으로 진화했습니다. 1883년 일본인이 다시 서울에 대거 거주하면서 일본식 빵이 '서양떡'이라는 단어를 대체하기 시작한 것이지요. 19세기말부터 시작된 한반도 빵의 역사는 일본에서 개량된 일본식 빵의 도입에서부터 시작할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반응형'빵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르투갈이 에그타르트로 유명한 이유 (0) 2024.03.10 한국 빵의 역사 2 (0) 2024.03.08 한국인이 좋아하는 빵 5 (0) 2024.03.06 한국 최초의 빵 가게는 어디일까? (1) 2024.03.05 프랑스와 우리나라 빵의 차이점 (0) 2024.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