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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빵의 역사 2빵 이야기 2024. 3. 8. 23:00반응형
한국 빵의 역사에 대해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에서 빵과 비스킷을 대량생산한 곳은 어디일까
해방과 함께 미군의 남한에 머무를 때 빵을 다시 부각시킨 계기가 되었다. 이때 제과업에 뛰어는 사람 중에 '허창성'이라는 인물이 있다.
그는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14세 때부터 제과점에서 점원으로 일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1945년 '상미당'이라는 제과점을 고향 웅진에 열었다. 빵 유통망에 대해 잘 알고 있었던 그는 고향에서 제과업으로 성공했다.
그 후 서울 을지로로 상미당을 옮겼으나 주변에 제과점이 너무 많아 영업이 부진했다. 1959년 용산에 빵과 함께 비스킷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세웠는데 이것이 바로 '삼립산업제과주식회사'다. 삼립산업제과는 주한 미군에 빵을 군납하기 시작하면서 국내에서 가장 대표적인 양산 업체로 자리 잡았다. 지금의 파리바게트, 파리크로와상등을 전개하는 회사 SPC의 이야기다.
상미당보다 조금 늦게 서울 중림동에 '영일제과'가 문을 열었는데 '윤태현'이란 인물은 1956년에 일본식 과자를 응용해 만든 '산도'로 커다란 성공을 거두었다. 우리가 알고있는 지금의 국희 땅콩샌드의 이야기다. 영일제과는 1956년 회사이름을 크라운제과로 바꾸었다. 2005년 해태제과를 인수하면서 빵은 물론이고 과자류에서도 국내 기업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이와 같이 1960년대 이후 한국의 빵은 대부분 공장에서 대량생산되었다. 이렇게 될 수 있던 배경에는 군대 납품을 통해 사업을 확장할 수 있었다. 아울러 1953년 미국의 원조식량에 의지해 실시된 초등학교 급식빵 제도도 양산업체가 성장하는 데 힘을 보탰다. 여기에 박정희 정권의 '혼분식장려정책'은 양산업체를 본격적으로 키우게 되었다.
현재 한국 사회에서 빵은 여정히 공장에서 찍어낸 빵들로 사람들의 입맛을 장악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소규모의 개성 있는 개인 빵집들과 컨셉추얼 한 빵집들이 생기면서 더욱더 다양한 빵집들이 생겨나는 추세인 것 같다. 한국 빵이 틀에 박힌 똑같은 맛을 내는 빵이 아닌 독창적이고 개성 있는 변신으로 한국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 인들에게 사랑받는 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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